[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소행성 세레스에서 수증기가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최초로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과 유럽우주국(ESA)은 허셜 우주전망대를 통해 세레스의 얼음 표면이 따뜻해질 때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조금씩 방출되는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이승원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원은 "혜성과 같은 활동을 보여주는 행성은 존재했다"며 "그러나 소행성과 같은 개체에서 수증기를 발견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세레스에 있는 두꺼운 얼음 맨틀이 녹으면 지구에 있는 담수보다 그 양이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얼음 맨틀은 태양계가 탄생했던 수백만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소행성이 형성되기 전부터 축적되기 시작됐다. 세레스가 궤도 운동 중 가장 태양과 가까운 근일점을 통과할 때 초당 6kg 정도의 수증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동안 세레스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이론은 존재했지만 결정적으로 검출된 적은 없었다. 허셜 우주전망대를 통해 세레스를 관측할 때조차 매번 수증기를 포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앞서 과학자들은 나사의 허블우주망원경이나 지상망원경을 통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두 개의 어두운 지점을 발견했다. 어두운 지점은 밝은 지점보다 더 빨리 따뜻해지기 때문에 수증기를 방출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다. 세레스가 궤도 운동을 하면서 허셜관측대의 시야를 벗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수증기에 대한 단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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