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조코비치, 호주오픈 8강서 역전패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이자 이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한 노바크 조코비치(26·세르비아·세계랭킹 2위)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8위)와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3(6-2 4-6 2-6 6-3 7-9)으로 역전패했다.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던 조코비치는 이변의 희생자가 됐고, 지난해 US오픈 결승 이후 이어져오던 연승행진도 28경기에서 멈췄다. 반면 바브린카는 4시간 여의 사투 끝에 조코비치에 당한 14연패 사슬을 끊었다. 조코비치는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1세트를 31분 만에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몸이 풀린 바브린카는 최고시속 212㎞에 달하는 강력한 서브로 조코비치를 몰아붙인 끝에 2세트를 6-4로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바브린카는 강력한 스트로크와 공격적인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궁지에 몰린 조코비치 역시 4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를 4개를 기록하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이어 코트 구석을 찌르는 서브리시브로 6-4로 승리,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5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7-7까지 맞서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부는 의외의 순간에 갈렸다. 바브린카가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8-7로 앞서가는 동안 조코비치는 치명적인 실책을 연거푸 범하며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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