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25)이 동점골의 발판을 놓은 선덜랜드가 천신만고 끝에 승점 1점을 챙겼다. 선덜랜드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과 2대 2로 비겼다.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뒷심을 발휘하며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풀럼을 4대 1로 완파하고 탈꼴찌에 성공한데 이어 4승6무12패(승점 18)로 또 한 계단 오른 18위에 자리했다.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끝까지 뛰었다. 최근 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8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풀럼전 1골 1도움의 상승세로 도전했던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는 실패했으나 대신 동점골에 일조하며 제 몫을 했다. 탐색전이 끝나기도 전인 경기 시작 4분 만에 사우스햄튼의 선제골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부근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제이 로드리게스(25)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계속해서 주도권은 사우스햄튼이 가져갔다. 전반 30분에는 스티븐 데이비스(29)의 코너킥을 데얀 로브렌(25)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까지 넣었다. 선덜랜드는 천만다행으로 1분 뒤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페널티박스 오른 모서리에서 아담 존슨(27)이 문전으로 띄운 공을 파비오 보리니(23)가 가슴으로 받은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 골 뒤진 선덜랜드는 후반 들어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크레이그 가드너(28)와 잭 콜백(25) 등 공격 성향의 미드필더 자원을 투입시키며 총력전을 펼쳤다. 승부수는 후반 25분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기성용의 발끝에서 실마리가 풀렸다. 미드필드 왼쪽 진영에서 전방으로 내준 횡 패스가 돋보였다. 이를 받은 가드너가 살짝 밀어준 공을 페널티박스 안쪽에 있던 존슨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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