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광둥성 선전이 지난해 홍콩을 앞질러 세계에서 셋째 컨테이너 항구가 됐다고 전했다. 홍콩 부두 파업으로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인근 다른 항구로 옮겨진 결과다. 선전 터미널은 지난해 2330만TEU(약 6m짜리 컨테이너 단위)의 컨테이너를 처리했고 홍콩의 처리 규모는 2230만TEU에 그쳤다.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홍콩국제터미널 부두노동자들은 지난해 3월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40일간 파업을 벌였고, 그러자 에버그린마린과 일본 미쓰이OSK라인스 등이 다른 항구를 이용했다. 세계 양대 컨테이너항 자리는 상하이와 싱가포르가 유지했다. 싱가포르항은 3360만TEU를, 싱가포르항은 3220만TEU를 처리했다. 부산항은 지난해 1767만TEU의 물동량을 기록하며 홍콩에 이어 세계 5위 컨테이너항 자리를 지켰다. 부산항은 지난 2003년 이후 11년째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