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에 새들의 낙원이 됐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오는 4월 20일 개장하는 순천만 정원이 생명의 터전이자 새들의 보금자리로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해가고 있다.순천만 정원 서문에 위치한 나무도감원에 새들이 벌써 3개의 집을 짓고 살아가는 모습이 관찰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새들이 멀구슬나무, 피라칸사스, 먼나무 열매 등을 따먹고 있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산사나무, 벚나무, 꽃사과 등을 식재하여 새들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렇게 빨리 새들이 터를 잡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순천만 정원은 지난해 7월 ‘갯지렁이 다니는 길’에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 텃새인 ‘붉은 머리 오목눈이’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새들의 안락한 서식을 위해 올 봄에도 ‘도시 숲’ 등지에 새집 30개를 추가 설치하여 순천만 정원이 생명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늘에는 까치들이 봄을 기다리며 비상하고, 호수에는 한 떼의 천둥오리들이 헤엄치며, 나무위에는 새들의 지저귀는 노래 소리 들리는 순천만 정원이 생태정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