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아부다비서 시즌 ON~'

HSBC골프챔피언십서 2014년 첫 등판, 우승후보 1순위 마틴 카이머와 '격돌'

로리 매킬로이가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 프로암 경기 도중 밝은 표정으로 동반자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디어 2014시즌을 시작한다.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이 바로 올해 첫 등판 무대다. 지난해 나이키와 10년간 무려 2억5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었지만 골프채와의 부적응으로 고전했던 매킬로이로서는 일단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가 관건이다.골프채에 대한 실전 샷 감각 조율은 어느 정도 마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호주 로열시드니골프장(파72ㆍ6939야드)에서 치러진 에미리트 호주오픈(총상금 125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우승을 일궈내 전성기의 위력을 과시했다. 그것도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을 격침시키며 '호주의 트리플크라운'을 저지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이 대회에서는 2011년과 2012년 연거푸 2위를 차지하는 등 코스와도 찰떡궁합이다. 매킬로이가 1월1일 트위터를 통해 애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약혼까지 공개했다는 점에 비추어 멘탈도 강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전 세계랭킹 1위의 테니스스타 보즈니아키와 사귀면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고, 결별설 등 한동안은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마틴 카이머(독일)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2008년 최연소우승을 기점으로 2010년과 2011년 등 통산 3승을 수확해 이 대회에만 나오면 훨훨 나는 선수다. 필 미켈슨(미국)이 중동으로 건너간 것도 화제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정연진(23)이 지난해 10월 ISPS한다퍼스인터내셔널 우승자 자격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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