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도보다 3.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2.4%에서 소폭 높아진 것이다. WB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EP)'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 6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조정되고, 작년 세계 경제 성장률 2.4%에 비해 0.8%포인트 높은 수치다.WB는 올해 선진국의 탄탄한 성장과 중국의 계속된 경제확장에 힘입어 신흥국의 성장세도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김용 WB 총재는 "선진경제의 경제활동이 점차 모멘텀을 받고 있다"며 "이것이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신흥경제의 성장확대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 경제는 3.7% 성장하고, 일본은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연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3개국 경제가 5년 만에 처음으로 동반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전망보다 1.6%포인트 하락해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중국은 지난해보다 7.7% 성장한다고 봤고, 인도는 6.2%로 예상됐다. 선진경제권의 성장률은 2.2%, 신흥경제권은 5.3%였다. 신흥국 경제는 미국의 출구전략 등의 여파로 성장 둔화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전망 보고서를 작성한 앤드루 번즈는 "고소득 국가들의 경기 회복은 매우 환영할 일이지만 통화정책이 엄격해지면서 붕괴 위험도 같이 오고 있다"며 "이자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자본 유입이 50%, 2%포인트 상승하면 80%가 떨어져 취약국들에 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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