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마이크 떠나는 '박용진 대변인'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이 15일 당 홍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년여의 대변인 생활을 마쳤다. 박 대변인은 이날 고별브리핑에서 "어쩔 수 없이 모진 표현도 쓰고 비판을 주로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말 때문에 상처받았거나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있다면 이 자리를 통해 용서를 빌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역사 잃은 지혜는 잔꾀로 흐르고 민심 없는 정치는 술수로 흐른다는 말을 잊지 않겠다"며 "어떤 역할이든 진보 정치를 생각하는 정치인으로서 뜻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2년 조금 안 되는 기간에 모셨던 대표가 여덟 분이 된다는 사실이 당의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며 "큰 선거 두 번을 지고 나니 지방선거는 어떻게든 이겨보고 싶다"고 했다. 민노당 대변인, 진보신당 부대표를 지낸 박 대변인은 지난 2011년 말 야권 통합 과정 때 민주통합당에 합류해 한명숙 전 대표 체제 때부터 김한길 대표까지 1년10개월 동안 8명의 제1 야당 대표의 입으로 활동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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