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인도 총리와 회담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전 11시 서울공항을 통해 올해 첫 해외순방지인 인도로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 방문 후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박근혜정부 2년차 외교활동의 출발점이며 박 대통령이 신년구상에서 밝힌 것처럼 경제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 '세일즈외교'의 연장선에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후 첫 일정으로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16일 만모한 싱 인도총리와의 한ㆍ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의 한 종류인 한ㆍ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정보기술(IT)ㆍ우주항공ㆍ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논의도 이루어진다. 주로 경제 관련 행사가 몰려있는 17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인도는 발전 잠재력이 많은 나라이지만 시장진입이 상당히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인도와의 경제협력 방식은 우선 우리 기업들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는 현지 원전시장에 진입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과, 난항을 겪고 있는 포스코의 제철소 건립 사업에 추진 동력을 심어주는 일이다. 두 과제 모두 인도 내부에서 정책적ㆍ감정적 저항이 있는데, 이를 해소하는 게 박 대통령의 임무라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3박4일간 인도 방문을 마치고 18일 스위스 베른으로 이동한다. 디디에 브루크할터 대통령과 20일 한ㆍ스위스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는 스위스와 과학기술 및 직업교육제도 분야에서 협력하는 데 관심이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은 21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22일 포럼 첫 세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기조연설 한다. 박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시스코ㆍ퀄컴ㆍ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개별 접촉해 '투자하기 좋은 한국'을 세계 시장에 홍보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23일 서울로 돌아온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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