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르도 후속모델 '우라칸' 3월 글로벌 출시문의전화 50% 급증...부산 전시장 연내 오픈
이동훈 람보르기니 서울 사장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가 가야르도 후속모델인 우라칸 LP610-4의 출시를 앞두고 올해 한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람보르기니의 공식수입판매사인 람보르기니서울의 이동훈 사장은 15일 "우라칸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문의전화가 기존 대비 40~50% 늘어났다"며 "신모델 효과에 힘입어 올해 판매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되는 우라칸은 출시 약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가야르도의 후속모델로, 대당 가격만 수억원을 호가한다. 이 사장은 "우라칸은 높은 마력과 토크를 갖춘 데다, 현존 슈퍼카 중 가장 최신모델이라 벌써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문의전화가 사전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람보르기니서울은 공식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연간 20~30대를 꾸준히 판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람보르기니서울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도 우라칸 출시다.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이 사장은 "우라칸 이후 출시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다. 우라칸 출시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람보르기니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우라칸의 최대출력은 610마력, 최대토크는 57.1㎏ㆍm(6500rp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시간도 3.2초에 불과하다. 이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보다 0.2초 빠른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325㎞/h다. 주문제작방식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 사장은 "출력도 높아졌고, 각진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렸던 기존 가야르도와 달리 우라칸은 보다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라고 평가했다. 그는 "람보르기니로 옮긴 후 차량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고객을 만나지 못했다"며 차량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람보르기니서울은 늘어나는 비수도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는 부산 전시장도 오픈한다. 그는 "부산 전시장은 올해 상반기 내 오픈할 수 있게끔 진행 중"이라며 "세 번째 전시장은 그 이후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 BMW코리아에 입사한 후 페라리, 마세라티, 재규어랜드로버 등을 거친 이 사장은 수입차업계에서만 18년가량을 보낸 베테랑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연간 판매 15만대 고지를 넘어선 수입차 시장이 향후 30만대 규모까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딜러, 고객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딜러와 영업사원은 고객을 상대하는 최전선"이라며 "최근 수입차 판매가 잘되고 있지만 딜러쪽은 어려움을 겪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지금부터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법인, 딜러사 측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며 "내실을 기하고 고객만족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46개국, 129개 전시장을 통해 전년대비(2083대) 약 1.8% 성장한 2121대를 판매하며 4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3년을 끝으로 생산이 종료된 가야르도는 한 해 동안 1120대 팔려 2003년 출시 이후 10여년간 총 판매 1만4022대를 기록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