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수서발 KTX 법인 설립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인 혐의로 수배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14일 경찰에 자진출석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비롯한 간부 전원이 자진 출석하고자 한다"며 "노사 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책임지고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13명의 주요 지도부도 동반 출두를 결정하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35명 전원이 경찰에 검거되거나 자진출석하게 됐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9일 이후 37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철도파업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이었다"면서 "법정에서 이를 당당하게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본부 건물 주변에는 노조 지도부의 출두를 고려해 경찰 인력 350여명이 배치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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