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 절도 늘면서 2010년 이후 중절도죄 발생 건수 증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아이폰, 아이패드 절도범 때문에 뉴욕의 중절도죄 발생이 10여년 전과 비교해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다. 4년 전부터는 오히려 중절도죄 건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에서 발생한 중절도죄 건수는 10여년 전인 2002년 대비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살인은 43%, 절도는 30%, 차량 날치기는 7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거의 유일하게 10여년 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중절도죄가 줄어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애플 제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태블릿 절도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뉴욕경찰은 스마트폰, 태블릿 절도를 중절도죄로 간주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한 대당 100만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라 이를 노린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애플 제품 절도 건수는 2002년 25건에서 지난해 8000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발생한 중절도죄의 18%를 애플 제품 절도 사례가 차지했다. 이 같은 이유로 뉴욕의 중절도죄 발생 건수도 2010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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