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코스닥…시총 늘고 거래대금 줄고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013년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일평균 거래대금은 되레 줄어든 한 해였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 코스닥시장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코스닥은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지난 5월 580선을 상회키도 했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 테이퍼링 이슈 등이 불거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30일 코스닥은 499.99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지난해(496.32포인트) 대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해 109조1000억원에서 올해 119조3000억원으로 10조2000억원(9.32%) 증가했다. 코스닥 시총은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5월에는 132조5000억원을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소는 "주가수준이 낮은 부실기업이 퇴출되고, 시가총액 규모가 큰 우량기업의 신규진입 등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8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4% 감소했고, 일평균 거래량도 3억9500만주로 지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16개 업종이 올랐고, 13개 업종이 하락했다. 방송서비스가 46.5%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가 23.8%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은 1조8000억원을 사들이며 2년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00억원, 6200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이밖에 신규상장 기업 수는 37개사로 지난해(22개사)보다 15개사가 늘어났고, 주식발행 실적은 1조3313억원으로 전년(6992억원)보다 90.4% 증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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