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지아가 극과 극의 감정을 넘나드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지난 28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15회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에게 결국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모두 알아 버린 후 배신에 대한 충격으로 친정으로 돌아온 오은수가 자신을 찾아와 용서를 비는 김준구에게 흔들림 없이 냉정한 모습을 보이며 긴장감을 드높인 것.극중 오은수는 김준구와 오래도록 은밀한 만남을 가져온 이다미를 찾아가 날선 독대를 가졌다. 오은수는 이다미에게 침착한 목소리로 두 사람 관계를 물었고, 이다미는 당당하게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당황한 오은수는 "창피해요. 미안해요"라며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이다미는 "그 쪽 결혼하고도 우리 같이 보낸 적 있어요"라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사람들의 오해와 억측이 아닌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어 이다미를 직접 찾은 오은수는 김준구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오은수는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폭풍오열을 쏟아냈고, 시댁을 나와 친정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오은수는 친정으로 찾아온 김준구를 향해 믿음이 사라졌음을 밝히며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용서를 비는 남편을 향해 차갑게 이혼을 요구했다. 두 번째 결혼만은 반드시 지키고 싶었던 오은수가 결국 김준구를 향해 단호하게 이혼을 요구하면서 극한으로 치달은 절체절명의 부부위기를 예고했다.이날 오은수를 연기한 이지아는 남편의 배신에 상처 받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배신감에 치를 떨며 냉정하게 돌변해 극과 극의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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