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스토리 인물 30]박근혜정부 외풍에 스스로 물러난 이석채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석채 KT 전 회장의 사임 소식이 연말 국내 통신시장을 흔들었다.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안팎의 외풍 논란 속에서 거취가 불투명했던 이 전 회장은 검찰의 세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등 수사 강도가 날로 더해지자 결국 11월 12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한국 통신업계의 '거물'로 손꼽히는 이 전 회장은 한편으로 민영 KT를 이끌며 시장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 또 한편으로는 독단적 경영과 자기사람 심기 등으로 KT의 내부갈등을 키우고 실적 부진을 초래했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KT 이사회는 이후 표현명 사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CEO추천위원회를 열어 이 전 회장의 후임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숱한 하마평이 오간 끝에 CEO추천위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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