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첫 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 7명 숨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리비아의 제 2 도시 벵가지 인근 마을에서 자살폭탄이 터져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자살 폭탄 공격은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전복 봉기가 일어난 이후 처음 발생한 것이다.BBC에 따르면, 이날 새벽 벵가지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져 있는 아구이라 마을 검문소에서 자살폭탄이 터졌다.트럭을 운전하던 한 청년이 군인들이 다가 가자 차에 싣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이 공격으로 검문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민간인과 군인 최소 7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이번 공격은 주로 보안부대를 표적으로 삼고 있던 폭탄공격과 암살에서 전술을 바꾼 것이라고 BBC는 풀이했다.아직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 마을은 이슬람 극단주의자 민병대 집단인 '안사르 알 샤리아'의 근거지라고 BBC는 전했다.이슬람 민병대는 카다피 전복 봉기에 참여했으나 과도 정부는 해산하거나 군에 합류할 것을 요구해 강하게 반발해왔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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