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긴급 최고위 소집…'공권력 투입 분노'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민주당이 22일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대해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상 초유의 공권력 투입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철도 및 의료에 대한 민영화를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다"고 말하며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대화를 마다하는 박근혜정부의 일방통행식 불통정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고 비난했다.민주당은 이 문제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주승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제가 (국회에서) 두 차례 회의 소집을 했다. 여야 간사 간의 합의를 해서 회의를 소집했는데, 첫 번째 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이 느닷없이 그동안 법안소위 위원회에서 의결된 안건의 법안부터 의결하고 나서 철도파업 현안 문제를 논의하자고 생떼를 부렸다"고 말했다. 또한 주 위원장은 "그래서 두 번째 회의는 합의가 안돼서 제가 직권으로 철도파업 현안보고 및 대책 논의라 해서 소집했는데, 그때는 아예 국토교통부 장관이 여야가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석 자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이에 주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모든 현안은 국회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임위 차원의 철도소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오로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주 위원장은 정부가 불법파업·경쟁체제 도입·민영화 부인 등 세 가지를 잘못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앞으로도 정부가 계속해서 국회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식 철도정책을 강행한다면 향후 국토교통위원회의 원만한 운영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가 져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다시 한번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지금이라도 철도사업법 개정안을 조속히 심의해서 이번 파업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