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전력판매 수익금 중 2800만원 소외계층에 체납 전기요금?가전제품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송파나눔발전소 운영 수익금으로 저소득 에너지빈곤층 90가구를 지원한다.구는 20일까지 전기?도시가스요금 장기체납 중인 48가구에 1030만원을 지원하고 냉장고 29대, 세탁기 13대를 42가구에 설치해준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으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송파구와 (사)에너지나눔과평화가 공동운영하는 송파나눔발전소는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수익금은 복지사업에 사용하는 환경과 복지의 결합체다. 구는 지난 2009년 나눔발전소 1호기를 전남 고흥에 건립한 이래 경북 의성에 2호기, 장지동 자원순환공원에 3?4호기를 건립했다. 그 동안 전력 생산량은 총 6,451MWh, 이는 4인 가족 기준 2만1500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전력판매 수익금을 이용한 지원사업 규모는 2억6700만원에 달한다. 국내 에너지 빈곤층 지원 뿐 아니라 지난 9월에는 몽골의 사막화 지역내에 풍력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함으로써 해외 지원사업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내년에도 구는 기존 사업의 연계 추진은 물론 기초생활수급자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LED조명을 보급하는 신규 사업도 계획 중이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미비한 단계에서 송파나눔발전소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복지사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복지기금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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