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 '엄마의 힘으로~'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둘째날 4언더파 '3타 차 선두'

최혜정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둘째날 16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엄마골퍼' 최혜정(29ㆍ볼빅)이 모처럼 우승경쟁에 돌입했다.14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골프장(파72ㆍ627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 2차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40만 달러) 2라운드다. 4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3타 차 선두(8언더파 136타)로 치솟았다. 비바람 속에서도 버디 6개(보기 2개)를 솎아내는 파워가 돋보였다. 최혜정 역시 "거리가 안 나가 평소보다 2클럽 이상, 많게는 3~4클럽까지 더 잡아야 하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샷 감각이 좋았다"며 "내일도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최혜정이 바로 2011년 KLPGA챔피언십 최종일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우승을 일궈내며 메이저챔프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출산으로 투어를 쉬었다가 복귀해 이번에는 '엄마의 힘'을 더했다. 최혜정은 "휴식기간 동안 오히려 멘탈이 좋아졌다"며 "결혼과 출산 이후 마음도 편해졌고, 남편까지 도와줘 한결 즐겁게 투어생활을 하고 있다"는 자랑을 곁들였다.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김혜윤(24)이 2위(5언더파 139타)에 포진해 경계대상이다. 2010년과 2011년에 2연승,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금퀸' 장하나(21ㆍKT)도 공동 3위(4언더파 140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펑샨산(중국)은 5위(3언더파 141타)에 있다. 디펜딩챔프 김효주(18)는 그러나 공동 41위(5오버파 149타)에 그쳐 사실상 타이틀방어가 무산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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