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15년 이상된 노후 공동주택 10만3000여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을 전담하기 위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성남시는 내년에는 조직을 '리모델링 지원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성남시는 16일 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리모델링 지원센터는 앞으로 ▲리모델링 제도개선 ▲지원정책 연구ㆍ개발 ▲조합 설립 ▲설계자ㆍ시공자 선정 ▲권리변동계획 수립 ▲단지별 특성에 맞는 리모델링 방안 마련 등 관련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앞서 성남시는 학계, 연구계 등 민간전문가 15명으로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단'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 관계자 54명이 참여하는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협의회'를 지난달 꾸렸다. 성남시는 아울러 지난 9일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내년에 100억원의 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매년 500억원씩 모두 5000억원의 리모델링 기금을 조성한다. 이번에 공포된 리모델링 기금 조례는 리모델링 공공지원 비용, 안전진단 비용 등을 성남시가 부담하고 조합사업비의 80%이내, 리모델링 총공사비의 60% 범위에서 지원한다. 또 조합이 민간금융기관에서 융자받는 조합사업비, 공사비 등이 성남시 융자금과 금리 차이가 있는 때에는 2% 범위에서 이를 보전해 준다. 성남시는 현재 15년 이상된 노후 공동주택만 164개 단지, 10만3912가구에 이르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졌다"며 "지난 10일 정부의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성남지역이 최대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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