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산 ‘더늠길’은 노약자 트레킹의 천국

[아시아경제 김영균]보성군, 제암산 자연휴양림에 ‘무장애 트레킹로드’ 완공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직접 운영·관리하는 제암산 자연휴양림 더늠길(무장애 산악트레킹로드)이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군에 따르면 몸이 불편하거나 노약자, 어린아이 때문에 제암산 등산을 즐기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2010년부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지난 10월 제암산자연휴양림에 수변데크를 포함한 산악트레킹로드 5.8㎞를 개통했다.군은 숙박시설 이용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숲속의 집인 물빛언덕의 집, 차향기 가득한 집, 꽃향기의 집에서 트레킹로드로의 진입이 가능하도록 데크를 설치했다.

15㏊에 달하는 편백 군락지인 ‘happy500고지’를 지나 제암산 정상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삼나무 숲, 곳곳에 핀 야생화와 새소리, 물소리 등을 한껏 즐길 수 있다. 또 담안 저수지 물에 비친 산자락의 모습, 나뭇가지 그림자는 또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지난 주말에는 보행 보조차와 전동차에 몸을 의지하며 생활하는 웅치면 담안마을과 해룡마을 어르신 40여명이 제암산 자연휴양림 더늠길을 산책했다.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연간 15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등산객이나 숙박시설 이용객, 여름철 캠핑을 즐기기 위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보성군은 제암산 자연휴양림에 2009년부터 2014년까지 270억원을 투자하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18동과 더늠길(무장애 산악트레킹로드)은 공사가 완료됐다.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시설과 짚라인 시설, 학생들의 MT와 직장인들의 워크숍을 위한 웰컴센터와 숲속교육관 조성사업도 한창 추진되고 있다.정종해 보성군수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이러한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미래의 산실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고 즐길 수 있고, 보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자연휴양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균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