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추첨 후 성적 기대치 급상승...6월 대비 23%p 올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 결과를 본 우리나라 국민들이 축구대표팀 성적 기대치를 대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902명을 대상으로 이번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69%가 ‘유리하다’, 6%는 ‘불리하다’고 응답했고, 25%는 의견을 유보했다.이에 따라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게 기대하는 성적도 크게 올라갔다. 16강 진출을 기대한다는 답변이 지난 6월 대비 23%p 급상승한 81%나 나왔다. 8강 이상’을 기대한다는 의견도 26%, ‘4강 이상’도 8%나 됐다. 과거 월드컵 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6강 진출에 대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전엔 73%, 2006년 독일 월드컵 전엔 93%,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79% 등의 순으로 나왔었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엔 예선에서 이란에 뒤진 2위로 본선에 진출하는 등 험난한 길을 걸은 데다 대표팀의 전력이 다소 약화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면서 16강을 기대하는 여론이 예년에 비해 많아 낮았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취임 이후 무난히 전력을 상승시키고 있는 데다 조편성 결과가 좋자 국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우승 예상 국가에 대해선 브라질이 54%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스페인이 5%, 독일 4%,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이 각각 2%,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각각 1% 순으로 나왔다.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손흥민이 38%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이청용, 기성용 등 ‘쌍용’이 각 19%, 구자철이 11%로 나왔다. 소속팀 영국 프리미어리크 아스널에서 전혀 뛰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 선수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선 찬성 여론이 높았다. 52%가 찬성, 29%가 반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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