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이 미국에서 셰일 오일 생산을 확대한다.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 BHP가 미국내 셰일오일 생산을 늘리기 위해 연간 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를 통해 BHP는 2020년 셰일오일에서 연간 30억달러의 현금을 만들어내기를 예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BHP는 셰일오일 생산은 2016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2017년 하루 50만배럴을 생산해 현재보다 7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FT 는 BHP의 투자금 대부분은 텍사스의 셰일오일 유전에 투입될 것이며 BHP에 따르면 텍사스 산유량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BHP의 석유인산칼륨 부문 팀 컷 대표는 “육상 유전은 새로운 현금흐름 창출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FT는 BHP의 셰일오일 증산 결정은 올해 BHP의 자본지출액의 약 40%가 석유화학 사업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BHP는 2011년 체사피크 에너지 자산 인수에 47억5000만달러,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 셰일오일을 보유한 페트로호크를 매수하는 등 200억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BHP가 리스크가 낮은 국가의 대규모 장기 자산에만 투자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BHP는 지난 10월 아일랜드해의 자산을 이탈리아 에니에 매각했는데 컷 대표는 투자를 호주와 미국,트리니다드 토바고 등에 집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추가 감축할 것이라고 전했다.2억3600만배럴 상당량인 석유와 가스는 BHP 매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데 오는 2015년에는 약 3분의 1로 늘어나고 수익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BHP투자의 대부분은 남부 텍사스 이글포드 셰일 광구의 블랙호크지역에 투입될 전망이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이글포드는 BHP포트폴리오에서 최상의 수익률을 안겨줬다고 평가했고 BHP는 텍사스주의 페림기 셰일오일 지역이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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