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지식재산권 분야 새 협력 바탕 마련

김영민 특허청장, 티안 리푸 중국 특허청장과 ‘지재권 분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중국 인민대학교서 특강

김영민(오른쪽) 특허청장이 티안 리푸 중국 특허청장과 지식재산권 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김영민 특허청장은 9일 북경에서 티안 리푸 중국 특허청장과 ‘제19차 한·중 특허청장회담’을 갖고 지재권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992년 이후 거의 해마다 두 나라 특허청장 회담을 열어오고 있으나 양국이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양해각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중국 국빈방문 때 시진 핑 주석과 공동 발표한 지재권분야의 교류협력 확대합의에 관한 공동선언문 후속조치의 하나로 체결된 것이다.이로써 두 나라 사이의 지재권분야 협력은 새로운 발돋움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지재권 전반에 걸친 포괄적 상호협력사항이 들어있는 양해각서가 체결돼 지재권 분야에서 양국 협력바탕을 더 다지게 됐다.특히 이번 양해각서엔 기존 협력분야는 물론 두 나라가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재권 거래, 지식재산(IP)금융 등 지재권의 상업적 활용에 관한 새 분야의 협력내용도 담고 있다.국제무대에서 두 나라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는 조항도 들어있어 지재권분야에서 국제공조가 더 강화될 전망이다.

김영민(오른쪽) 특허청장, 티안 리푸 중국 특허청장 등 두 나라 관계자들이 ‘제19차 한·중 특허청장회담’과 지식재산권 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또 두 나라는 특허심사 하이웨이(PPH) 시범실시 연장에 관한 양해각서, 우선권 서류의 전자적 교환 양해각서 등도 체결했다. PPH 시범실시연장과 더불어 우선권 서류의 전자적 교환이 이뤄져 중국으로 나가는 우리 기업들이 더 쉽게 현지의 지재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진다. 한편 김영민 특허청장은 9일 중국 인민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조경제와 한국에서의 지재권’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국내에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기반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김 청장이 이번엔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조경제를 알려 눈길을 모았다.김 청장은 특강에서 창조경제를 쉽게 이해하기 쉬운 사례위주로 설명, 중국학생들로부터 창의적 아이디어와 꿈 갖길 강조해 인민대학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 서을수 특허청 국제협력과장은 “이날 특강은 지식재산콘서트 때 바지를 입고 청년들과 소통하던 김 청장이 이젠 국내를 넘어 외국에까지 ‘청바지 청장’의 면모를 보여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김영민 특허청장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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