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대강당서 생명지킴이 격려의 장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2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자살위험 발견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 내 자살률을 낮추는 데 기여한 생명지킴이 ‘행복 나눔 격려 행사’를 연다.생명 지킴이는 자살위험성이 감지된 위험군의 경우 자살예방 전문기관 등에 신속하게 연계해 주는 중개자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종교단체와 자원봉사자, 통반장 등 총 727명이 위촉된 생명지킴이는 수시로 전화 상담과 주 1회 이상 가정방문을 통한 정서적 지지와 모니터링 등 필요한 욕구 조사 등을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지속적이고 끈질긴 설득과 상담 등을 통해 2009년 180명이었던 지역내 자살자를 2011년 145명으로 줄였다.먼저 행사는 문화 공연으로 시작한다. 타악 퍼포먼스 A-JACK 팀이 나와 드럼통, 주방기기 등 일상 용품을 가지고 새로운 비트를 만들어 내 참석자 흥을 돋는다.이어 트럼펫 신동 곽다경 양이 출연해 희망의 트럼펫 이야기를 연주한다.또 자살예방 사업의 홍보와 생명지킴이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스코리아 출신 6명으로 구성된 K-GIRLS를 ‘자살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다.이와 함께 생명지킴이 활동과 생명존중사업 등에 적극적이면서도 모범적으로 참여한 개인 30명과 기관 단체 3개소에 대한 우수자 표창도 진행된다.마지막으로 생명지킴이 활동을 한 3명이 독거 어르신과 연계되기까지 과정, 연계 초기 시 어려웠던 점, 극복 과정, 활동 소감 등을 발표하는 장도 마련된다.사례는 생명지킴이가 폐쇄적인 삶을 살고 있는 어르신을 몇 번씩 찾아가 설득해 세상에 어르신 혼자가 아니라 이웃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 생생한 소감 등이다.구가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된 데는 그동안 수고하신 생명지킴이를 격려하고 우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구는 지난 11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노원구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가 보건복지부 주관의 ‘2013 복지행정조례 제정·시행 부문’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들의 손을 잡아준 생명지킴이 활동에 감사드린다”라며 “자살은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인식으로 인정해 이웃과 주민 등 사람의 끈을 이어 풀어나가야 할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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