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당 정치국 회의서 체포되는 모습 공개

인민보안원 두명이 끌고 나가

▲ 북한 조선중앙TV는 9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체포되는 모습을 화면으로 방영했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이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을 공식 확인한 데 이어 조선중앙TV에서는 장 부위원장이 체포되는 모습을 방영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뉴스 시간에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회의에 참석했던 장 부위원장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나가는 사진을 화면에 띄웠다.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장 부위원장의 '반당·반혁명 종파주의' 행위를 낱낱이 공개하고 결정서를 채택하면서 곧바로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에서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1970년대 이후 처음이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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