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4일 일본 주식시장은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2% 하락한 1만5407.94, 토픽스지수는 1.7% 내린 124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지난 10월 25일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이날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돌면서 동북아 지역은 북한의 권력구도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엔화 하락세가 주춤해졌고,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조만간 시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다.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헬스케어, 기초소재, 금융, 정보통신, 산업업종이 모두 2%를 넘는 낙폭을 나타냈다. 엔화 가치의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0.1% 하락한 102.56엔에 거래됐다. 장중 엔화가치가 0.2% 오르기도 했다. 엔화 가치는 전날에도 0.4% 올랐다.니시 히로이치 SMBC니코증권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환율 영향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번 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사이토 슈이치 치바-진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닛케이가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엔저 현상이 주춤해지면서 주식시장에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분위기를 패닉 상태로 몰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종목 별로는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혼다와 도요타 자동차가 모두 1.7% 하락했고 캐논, 올림푸스, 소니도 각각 1.7%, 2.2%, 3.3% 떨어졌다.일본 토판프린팅은 800억엔(약 7억800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65% 빠졌다. 닛케이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토픽스 구성 종목 가운데 보험주의 낙폭이 가장 크게 움직인 가운데 다이이치생명보험은 3% 빠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