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패딩 입었니?'…애견용 방한의류 '인기'

-겨울 한파에 애견용 방한용품 판매 2배 급증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올겨울 20~30대 젊은층과 학생들 중심으로 크게 수요가 일고 있는 패딩의 인기가 애견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겨울철 애견의류로 기존에 판매됐던 후드티와 방석, 양말과 제치고 최상위 인기품목으로 이름을 올린 것. 디자인을 강조한 애견용품 트렌드와 더불어 실내 난방비를 아끼려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패딩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2일 아이파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애견용 방한용품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주요 인기 품목은 패딩점퍼와 후드티, 방석, 양말 등 5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제품들이다. 특히 패딩은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면서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패딩점퍼 중에서도 소매와 밑단이 밴드 처리돼 통풍을 막아주는 실속형 디자인이 큰 인기다. 원스탑 반려동물 쇼핑샵인 '몰리스샵'을 자양, 죽전 등 21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이마트는 올겨울 애견용 겨울의류 물량으로 9000장을 기획했으나 현재까지 3000장이 소진된 상태다. 특히 패딩점퍼는 지난해 10종에서 6종을 추가했다. 가격은 2만9000~5만5000원대다. 이정욱 이마트 몰리스 매장담당 바이어는 "지난해 겨울 애견용 패딩, 부츠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해 올해는 상품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면서 "의류 외에 보온방석과 매트 등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오픈마켓에서도 패딩상품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11번가에서는 지난달 17∼28일 애견용 패딩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가량 올랐다. 주요 인기 상품으로는 특수 코팅된 방수원단을 사용해 가볍고 따뜻한 '밀리터리 패딩'과 소매가 없어 활동하기 편한 후드 타입의 '파일럿 패딩' 등이다. 가격은 각각 소형 기준 7900원, 2만8700원이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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