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리천장' 뚫은 주인공은 누구?

김영은 미국법인 산하 AE담당 상무

▲김영은 LG전자 미국법인 산하 AE담당 상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가 27일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유일한 여성 임원 승진자인 김영은 미국법인 산하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담당 상무다.LG전자 시스템에어컨사업부 유럽사업지원담당을 맡고 있던 김 신임 상무는 1967년생으로 한국외대 독어독문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6년 LG전자에 입사해 에어컨(AC)북미그룹장·캐나다법인 홈어플라이언스(HA)담당 주재원·가정용 에어컨(RAC)마케팅담당 미주팀장·시스템에어컨사업부 유럽사업지원담당 등을 역임했다.에어컨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김 상무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 LG전자 에어컨사업을 총괄하게 된다.김 상무의 승진으로 LG전자 내 여성 임원은 기존 류혜정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선행상품기획담당 상무와 조은숙 LG전자 MC연구소 연구위원 상무를 포함해 총 3명이 됐다. 현재 총 임원이 310명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 임원은 1%에 불과하다.

▲사무엘 장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 실리콘밸리연구소장 상무

이번 임원 인사에서 유일한 외국인이자 최연소인 사무엘 장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 실리콘밸리연구소장 상무도 주목할 만하다. 1973년생인 장 소장은 조지아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멜론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2008년 LG전자에 입사해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스마트TV팀과 HE기술전략팀 개발그룹장을 거쳐 지난 3월부터 CTO 산하 실리콘밸리연구소장을 맡아 왔다.

▲이정석 LG전자 글로벌영업마케팅부문장(GSMO)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상무

이정석 글로벌영업마케팅부문장(GSMO)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상무도 장 소장과 동갑으로 최연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AE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을 맡고 있던 이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노스웨스턴대 MBA를 졸업했다. 1997년 P&G코리아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해 모니터그룹 컨설팅실장을 거쳐 2009년 LG전자 마케팅전략실장으로 왔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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