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0% '내 정신건강 걱정돼'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직장인 30%는 정신건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가 정신건강과 상담서비스(EAP)를 주제로 직장인 959명에게 현재 가장 고민되는 것을 물은 결과 직장인 34.3%가 '내 자신의 정신건강'을 가장 많이 꼽았다.직장인들은 정신건강에 이어 업무 스트레스(21.9%)에 대한 고민을 호소했다. 경력개발(14.6%), 자녀양육(13.9%) 관련 문제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장 이용하고 싶은 상담 분야에 대해선 직장인 42.3%가 정신건강 상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직무 스트레스 상담(19.7%)과 경력개발 상담(10.9%)에 대한 요구가 높았으며, 자녀 양육노부모 부양 등 가족상담과 각종 재무법률상담도 직장인들이 해결하고 싶은 고민거리로 조사됐다.상처를 받은 순간의 심리상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을 묻는 설문에 직장인은 짜증(38.7%)이 가장 많았고, 우울(31.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직장인은 상처받은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말로 분노적대감(13.1%)과 좌절(8.0%)을 꼽았다.현재 직장생활에서 가장 불안한 점이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에 직장인은 승진·급여 등 불만족(28.5%)으로 자신의 조직 기여도에 따른 성과보상 불만으로 인한 불안감이 가장 컸고, 야근특근 등 근무시간이나 환경(25.5%)과 직장 동료들과 대인관계(21.2%)도 상당수를 차지했다.최수찬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근로자들의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음주흡연, 약물 남용 등의 문제와 더불어, 맞벌이 가정 증가에 따라 보육육아 문제로 발생하는 부부간 갈등, 노부모 부양, 근로자 자신의 육체정신 건강관리 등 실질적인 욕구를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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