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캐피탈사는 앞으로 대출모집인을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캐피탈사는 대출모집인 관리 담당 직원을 보강하고 영업 담당 임원의 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25일 금융감독원은 캐피탈사가 영업점 대출모집인 관리 강화를 위한 상시 기준을 마련하고 대출모집인에 대한 준법 영업 교육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앞으로 캐피탈사 직원이 아닌 팀장모집인이 대출모집인에 대한 교육, 대출서류 사전점검 등을 하는 행위는 제한된다.이전까지 캐피탈사는 직원이 아니라 자영업자인 대출모집인을 이용해 신용 대출 모집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금융위원회가 대출 중개인에 5% 이상 수수료를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다단계 대출모집인들 사이에서 갈등이 드러났다. 가뜩이나 줄어든 수수료 대부분을 팀장이 차지하다보니 다단계 조직에 속한 대출모집인들의 불만이 커진 것이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등록된 현재 대출모집인은 4615명으로 일반모집인이 4120명, 팀장 모집인이 495명이다. 올 7월까지 모집인이 취급한 신용대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체 취급액의 72%를 차지했다. 캐피탈사가 대출모집인에게 지급한 모집 수수료는 약 680억이다. 캐피탈사는 이 중 8~25%를 팀장모집인에게 수수료로 주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캐피탈사가 다단계 신용 대출 모집으로 돈만 벌고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여서 개선이 필요했다"며 "대출모집인들이 실적을 올리는 만큼 수수료를 받게 하고 불완전 판매 여지를 없애기 위해 다단계 신용대출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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