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네이버는 회원수 3700만명의 플랫폼으로 앱 유통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 개발자 수익도 80~88%로 구글, 애플보다 20% 가량 높아 기업과 개발자 상생을 적극 실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앱스토어를 총괄하는 김준영 NHN 부장은 K앱 페스티벌에 연사로 참석해 "모바일 마케팅을 위해 새로운 채널이 필요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사들에 네이버 게임이 최고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 게임을 통해 개발사와 채널링 제휴를 한다. 네이버 게임 포털에서 회원가입 없이 개발사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개발사들은 게임 출시 후 마케팅 활동 한 번 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설사 마케팅을 하더라도 극심한 개발사간 노출 경쟁으로 게임 수명이 짧아지기 일쑤다.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네이버를 통한 유통인 채널링 제휴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장은 네이버의 큰 장점으로 가입자수를 꼽았다. 그는 "올해 8월 기준 네이버 모바일은 1일 순방문자수 2100만명, 페이지뷰 13억페이지로 네이버 웹보다 각각 400만명, 2억건 많다"며 "카페를 통한 이용자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돼 있고, 웹툰을 통한 모바일 게임 소개 효과도 좋은데 네이버의 3700만명 가입자가 강력한 마케팅 효과와 그 지속성을 담보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게임을 찾고자 하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 부장은 "게임, 앱 검색 결과 노출 쿼리 비중은 2012년 8월말 3.7%에서 10월말 15%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보다 훨씬 적은 수수료도 네이버 앱스토어의 장점 중 하나다. 김 부장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티스토어는 개발사 수익이 63%지만 네이버 앱스토어는 80~88%"라며 "개발사들은 다른 플랫폼 대비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사들은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실제로 A 게임의 경우 출시 90일 후 구글 최고 매출은 180위, 신규 유입은 일 500명이었지만 네이버 채널링 후 구글 최고 매출 70위, 신규 유입 3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채널링 과정에서 네이버 메인에 노출하고 네이버 앱스토어 전면에 등장한 데 이어 네이버 웹툰으로 홍보하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데 따른 성과다. 김 부장은 "모바일 게임 빅뱅 시대에 게임 개발사와 네이버의 채널링 제휴가 우수 콘텐츠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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