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투자청(GIC) 본부의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아센다스와 함께 인도 부동산에 6억싱가포르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GIC와 아센다스는 GIC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아센다스 인디아 성장 프로그램’ 펀드를 6억싱가포르달러를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이 펀드는 인도 방갈로르, 첸나이,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등 지역을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GIC는 지난 2011년 3월 뭄바이에 인도 사무소를 개설했다. 세계 각국의 국부펀드는 자산 구성 다양화와 수익 확대를 위해 부동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가 인베스코가 국부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해 취합한 결과 GIC 등 29개 국부펀드의 지난해 부동산 등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는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투자 자산이 1000억달러 이상인 GIC도 포트폴리오 중 부동산의 비중을 키우고 있다. 현재 비율은 10% 수준이다. GIC는 지난 8월 낸 연간보고서에서 “장기 실질수익률이 높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며 부동산과 같은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GIC는 최근에는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뉴욕 타임워너 센터를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세인트 레기스 호텔을 포함한 47층 높이 사무용 고층빌딩을 사들이는 계약을 했다. 아센다스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JTC코퍼레이션이 출자해 만든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120억달러(약 12조6700억원)의 자금을 굴린다. 주로 아시아 지역 업무용 빌딩이나 제조시설, 연구시설, 물류센터 등에 투자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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