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5년 내 인도산 자동차 세계 50개 지역으로 수출'

포드의 소형차 피에스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2위 자동차회사 포드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수출 활로를 공격적으로 넓히기로 했다고 2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데이비드 쇼흐 포드 아·태 지역 총괄 대표는 "포드는 인도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현재 세계 37개 지역에 수출하고 있지만, 5년 안에 수출 활로를 5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도의 낮은 생산비용에 따른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생각이다. 포드는 인도를 아·태 지역의 새로운 수출 허브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인도 서부의 구자라트에 10억달러를 투자, 두 번째 생산 공장을 구축중이다. 2014년 두 번째 공장이 완공되면 포드의 인도산 자동차 생산능력은 연간 44만대로 확대된다.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기자회견 자리에서 "향후 인도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인도산 자동차가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포드 인도법인은 현재 소형차 '피고' 해치백 뿐 아니라 '피에스타', '인데버'와 같은 중소형 모델도 인도 내에서 생산한다.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초 출시한 SUV모델 '에코스포트' 역시 중국·브라질과 함께 인도에서 만든다. 이런 노력으로 포드의 인도산 자동차 수출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포드의 인도산 자동차 수출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2만9316대를 기록했다. 포드가 인도에서 만드는 자동차의 27%가 수출된 셈이다. 한편 포드는 중국 내 생산공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쇼흐 대표는 "2015년 말 까지 중국 내 생산공장 수를 두 배로 늘린 8개로 만들 것"이라면서 "동시에 중국 중소도시에 판매망도 확대해 2015년 말까지 중국내 시장 점유율을 6%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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