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겨울이야기]가스안전公, 농어촌 가스 노후품 교체

우리나라 공공기관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나눔'이 아닐까.방만 경영의 뭇매를 맞는 상황에서도 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공기업의 노력만큼은 결코 비난할 수 없다. 올 겨울 한파가 유난히 길고 혹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들은 일찌감치 따뜻한 온정 나누기에 나섰다.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는 4개 공기업의 연말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편집자주>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는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본사 및 지역본부(지사) 등 임직원 115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29개 'KGS 행복나눔 봉사단'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이다. 가스안전공사의 업무 수행 최우선 가치는 바로 '봉사(Service)'다.최근 5년 동안 일어난 가스사고 739건 중 221건은 농어촌에서 발생했다. 사고 전체의 30%를 차지할 만큼 농어촌 지역이 가스안전에 취약하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전국 11개 지역 마을을 선정하고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주기적으로 가스시설 안전점검 및 무료 개선 사업을 하고 안전장치를 보급하며 노후 가스제품 교체, 일손돕기 및 농산물 구입도 지원하고 있다.또한 주민들이 농어촌에서 자주 발생하는 가스사고 유형과 안전수칙(홍보판)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 홍보 쉼터(원두막)를 설치했다.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전국 27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맞춤형 가스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서민층 가스시설 무료 개선 사업은 서민층 가구의 노후 LPG시설에 대해 연결 고무호스의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안전장치(퓨즈콕) 설치를 무료로 지원, 가스사고 예방 및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자 실시하고 있다.사업 첫해인 2011년에는 기초생활수급자 8만5069가구, 차년도인 2012년에는 차상위계층 9만1343가구의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164억원을 투입해 소외계층(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기초노령수당수급자, 한부모가족 등)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 추진하고 있어 친서민 안전 지원 활동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에는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강화하고자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해 전국 6개 지역에서 가스·전기시설 노후부품 교체 등 재능기부와 직원 성금을 활용한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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