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금융당국이 5년만에 금융주의 공매도 금지를 해제키로 한 가운데 증권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31분 현재 KDB대우증권은 전일 대비 510원(5.36%) 하락한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4.29%, 현대증권 3.04%, 삼성증권은 2.08%, 미래에셋증권은 1.42% 각각 하락 중이다. 전일 금융위는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정례회의를 통해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해제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금융주의 공매도가 가능해졌다.이번 조치로 금융주의 거래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업종 중에서 증권주는 단기적인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이 펀더멘털에 비해 여전히 주가가 높아 보인다는 점, 대형 증권주와 중소 증권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 그리고 산업자본이 지배하는 일부 증권사의 경우 최근 동양증권 사태에 따른 투자심리의 추가 악화 여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공매도 금지 해제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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