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62억 규모 쿠웨이트 전력관리시스템 사업 수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종합IT서비스기업 LG CNS가 약 62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공공시설용 원격 에너지수요관리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LG CNS가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 ‘스마트 그린 솔루션’이 쿠웨이트에 수출된다. LG CNS는 쿠웨이트 현지 파트너인 라이프에너지와 공동으로 국립쿠웨이트과학연구원(KISR)이 발주하는 160만 쿠웨이트디나르(약 62억 원) 규모의 ‘전력수요 공급자관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발표했다.이 사업은 쿠웨이트의 전체 1000여 개 공공기관 건물 중 무바라크 알-카비어 지역 내에 위치한 90개 유치원·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명·냉방장치·수도시설 상태 등을 중앙에서 감시하고 원격에서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이다.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석유를 이용하는 화력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나, 자국민에게 전기료를 받지 않는 정책으로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 최근에는 몇 차례의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학교나 모스크(이슬람교 예배당) 등 공공시설은 사람이 없어도 냉방시설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아 쿠웨이트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왔다. LG CNS는 원격 감시 및 통제가 가능한 서버와 통신장비 등 각종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들을 통합·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12년 7월에 출시된 스마트 그린 솔루션은 빌딩 하나부터 도시 전체까지 에너지 사용을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통합솔루션으로, 빌딩에 적용했을 경우 기존 대비 18% 이상, 고효율 설비 및 신재생 에너지 도입시 5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불가리아에 구축한 21.3M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처음으로 적용돼 주목받았으며 이번이 두 번째 수출 성과다.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증명되면 쿠웨이트 전국의 공공시설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전체 전력 수요의 30%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지섭 LG CNS 스마트그린사업부 상무는 “이번 사업 수주는 LG CNS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린 솔루션’의 해외 진출 가속화의 신호탄”이라면서, “산유국도 동참하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에 LG CNS는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과 앞선 기술력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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