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모든 부양책 동원할 것'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페테르 프레이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필요할 경우 경기부양책을 총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프레이트 이사는 13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과 가진 회견에서 “ECB의 정책 목표가 위험해지면 목표 달성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이는 시장에 보내는 분명한 신호”라고 덧붙였다.그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 은행 자산 매입도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CB의 재무제표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여기에는 다른 중앙은행들처럼 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0.7%로 ECB 목표치인 2.0%에 훨씬 못 미쳐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프레이트 이사의 발언은 지난 7일 ECB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현재 0.5%)로 전격 인하한 뒤 경기부양용 실탄이 모두 소진됐다는 우려가 불거지자 이를 불식시키고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ECB의 추가 부양책이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가 분명히 있다는 메시지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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