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국 참전 용사에 경의 표한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리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이날 그는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들은 군복을 입고 전선에서 목숨을 바치면서 다른 사람들이 고국에서 더 안전하고, 더 자유롭고, 더 정의롭게 살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전쟁이 끝나면 참전용사들이 우리 마음에서 뒤로 밀리기도 한다"면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절대 이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그는 지난 9일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도 "한국전의 혹한과 베트남전의 폭염 등 모든 위험을 무릅쓴 영웅들에게 감사한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언급하며 "올겨울 아프간 주둔 미군의 숫자는 3만4000명으로 줄어든다"면서 "내년 이맘때면 아프간 보안군으로의 이양이 거의 마무리돼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 끝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참전용사들을 '9·11 세대'라고 지칭한 뒤 "이번 전쟁의 시기는 끝나가지만 이들 참전용사에 대한 우리의 봉사는 이제 시작됐다"면서 "국가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참전용사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 참배했으며, 이에 앞서 백악관에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격려했다.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조 바이든 부통령의 부인 질 여사는 이날 군(軍) 관련 매체에 공동 기고문을 내고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