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데이터·분석 유망” 투자회사 설립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회계·컨설팅회사 KPMG가 자회사 KPMG캐피탈을 설립해 데이터·분석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범한다고 파이낸설타임스(FT)가 11일자로 보도했다. 펀드는 약 1000만달러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다. KPMG캐피탈은 런던에 본부를 두고 전략적인 인수와 기술 제휴 등의 방법으로 투자를 벌일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경영 탄력성, 재무, 위험 관리 및 규제와 준법감시, 인력 생산성 향상, 고객 증가 및 매출 신장 등이라고 FT는 전했다. 데이터·분석 기술은 경제가 회복되면 탄력을 받을 성장 분야라는 측면에서 KPMG의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FT는 설명했다. KPMG에 앞서 딜로이트가 시애틀에 본사를 둔 소셜 미디어 마케팅 회사 반얀 브랜치를 인수함으로써 넓은 의미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시장에 진출했다. KPMG는 세계 4대 세무·회계·컨설팅회사로 156개국에서 15만2000명을 고용해 연간 2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 KPMG캐피탈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마크 툰은 FT에 “지난 2년 동안에 그 이전 인류의 역사에서 이뤄진 것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만들어졌다”며 “정보 혁명을 맞아 많은 기업이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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