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도선사길 탐방로 개통

강북구, 5일 오전 10시 도선사 앞 광장에서 도선사길 탐방로 개통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북한산 탐방객과 도선사 불자들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5일 오전 10시 도선사 앞 광장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 도선사 혜자스님, 정현홍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관리이사, 시공사 대지토건 관계자, 신도,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선사길 탐방로 개통식을 가졌다. 도선사광장에서 우이분소(총길이 2.05Km)에 이르는 도선사길 탐방로는 북한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지난해 3월부터 올 10월까지 1년 7개월간 사업비 18억5000여만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 일대는 북한산을 찾는 탐방객들과 서울의 대표적인 사찰인 도선사를 찾는 신도 등 연간 32만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도로가 좁고 굴곡이 심하며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아 차와 사람이 뒤엉키는 등 아찔한 순간이 반복돼 왔다. 이에 구와 북한산 국립공원은 2011년9월 국립공원 진입로와 입구 정비방안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고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갔다.

도선사 탐방로 개통식

구는 도선사길 탐방로 개통에 따라 이용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목적지에 접근할 수 있어 구가 추진 중인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연계해 또 다른 스토리텔링 구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선사길 탐방로는 목재 테크와 계단(2.05㎞ 구간)으로 조성하고 교량, 노면도색, 가드레일,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았던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 구간별로 숲속 보행로, 쉼터 및 전망대 등을 설치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도선사길 탐방로 조성으로 이 일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사고의 불안을 떨칠 수 있게 됐다”며 “북한산, 도선사를 찾는 시민들에게 건강과 마음의 평안을 찾는 건강코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탐방로 개통식은 개통사, 축사, 테이프커팅, 도선사길 라운딩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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