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마켓에서 판매 중인 '뽀로로 키즈밴드'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가정에서 손쉽게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벼운 상처는 병원에 가는 대신 가정 내에서 해결하는 '셀프 닥터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건강 및 의료용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가정용 상비ㆍ구급용품 판매는 전년 대비 4배(347%) 이상 늘었다. 구체적으로 반창고ㆍ흉터방지 밴드는 230%, 파스는 400%, 상처 연고와 소독제는 215% 급증했다. 알코올솜, 거즈, 붕대 등의 보조제품 판매도 2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일반적인 건강관리 용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눈건강 용품은 전년 대비 103% 늘었고, 발관리 용품과 치아건강 용품은 각각 25%, 55% 증가했다. 병원 방문 전 간단히 측정해 볼 수 있는 체온계, 체중계 등 건강진단용 측정계 판매는 20%가량 늘어났다. 체온계 중 귀체온계는 G마켓 건강ㆍ의료용품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오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간단한 치료나 건강관리를 집에서 직접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급용품이나 찜질용품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내놓은 9월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의료ㆍ보건비 지출 전망지수가 전월 보다 하락한 것과 달리 온라인몰에서는 찜질기, 저주파ㆍ적외선 관련용품 등 가정용 의료기기 구매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