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판매량 5억대 돌파는 힘들 듯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1억2010만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상위 2~4위 제조사인 노키아, 애플, LG전자의 판매량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1~3분기 삼성전자의 누적 휴대폰 판매량은 3억3370만대로 올해 휴대폰 판매 목표로 알려진 5억대 고지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3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1억201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시장 점유율 28.7%로 1위를 차지했다.2~4위 휴대폰 판매량을 합한 수치인 1억1670만대보다 많은 수준이다. 갤럭시 노트 3 등 패블릿 모델과 갤럭시 Y 등 보급형 모델의 견조한 수요가 높은 판매량을 견인했다.노키아는 6460만대(15.5%)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판매량의 절반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루미아가 3분기 880만대 팔리며 선방했지만 피처폰 판매 부진으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뒤를 이어 애플은 3380만대(8.1%), LG전자는 1830만대(4.4%), 화웨이는 1460만대(3.5%)로 3~5위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유럽에서 시장을 급속하게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 인도에서는 여전히 취약해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전체 휴대폰 시장은 4억1780만대로 1년 전 3억9040만대보다 7% 성장했다. 아시아, 유럽, 북미에서 3세대(3G), 4세대(4G)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다.한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8840만대를 팔아 35.2%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3380만대(13.4%), 화웨이는 1270만대(5.1%), LG전자는 1200만대(4.8%), 레노버는 1080만대(4.8%)로 2~4위를 기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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