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10월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회복 추세에 맞춰 기업들의 투자를 최대한 이끌어내고 고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관련 입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30대 그룹 기획총괄 사장단과의 투자ㆍ고용 간담회 자리에서 "기업 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며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100여건의 경제 활성화 관련 입법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이달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데, 모처럼 맞은 경기 회복 모멘텀을 지속적인 성장세로 이끌 필요가 있다는 것이 윤 장관의 판단이다. 기존 월별 수출 최고치는 지난 2011년 7월 기록한 489억5000만달러였다.윤 장관은 이어 "올해 30대 그룹이 계획한 155조원 투자와 14만명 고용 계획이 100% 이행될 수 있도록 남은 4ㆍ4분기 동안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여당도 힘을 보탰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종반 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민생경제 정책 입법 타이밍"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 활성화 입법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대표적인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은 2조원 이상의 외국인 합작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7성급 호텔 투자를 위한 관광진흥법, 창업 자금 조달을 쉽게 하는 자본시장법 등이다. 최 원내대표는 "경제 회복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타오르도록 하는 (국회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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