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
건강사랑방은 지난해 3월 이촌1동주민센터와 지난해 2월 원효로 보건소에 이은 세 번째 건강사랑방으로 전문 의료인력(간호사) 1명이 상주하며 검진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 운영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확대 실시하게 됐다. 혈압, 비만 등 기초적인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상담도 실시한다. 맞춤형 영양과 운동처방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30~64세 주민의 경우 대사증후군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이촌1동주민센터의 경우 3월 5일 개소 이후 연말까지 방문인원이 4215명에 달했다.원효로보건분소의 경우 올 2월1일 개소 이후 9월 말까지 1878명이 다녀갔다. 이번에 개소하는 용산2가동은 용산구 16개 행정동 중 하나로 북쪽은 남산 정상의 서울타워과 서울성곽을 경계로 중구와 맞닿아 있다. 거주 인구는 1만2000여명에 달하며 특히 외국인 거주자(1065명)가 많은 곳이다. 또 영유아나 청소년보다 30·40대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 ‘건강사랑방’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개소하는 용산2가동 ‘건강사랑방’은 구민이나 용산 지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연중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한다. 복부비만, 중성지방, 식전혈당, 좋은 콜레스테롤, 고혈압, 체성분 측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검진을 통해 기초건강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또 방문객 대부분의 연령대가 중년층 이상이라는 점에 착안, 사랑방을 통해 치매검진과 각종 보건소 사업에 대한 홍보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건소에 대한 낯선 느낌을 완화하고 검진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주민과 더욱 밀착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랑방 운영을 고안했다”며 “이름 그대로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동네의 사랑방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