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주민참여형 ‘도시숲 입양사업’ 눈길

광산구의 ‘도시 숲 입양사업’ 첫 번째 주자로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 임직원 20여 명이 최근 선운 근린공원 환경정비에 나섰다.

"관리 사각지대 해소·주민참여 일석이조"[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주민과 함께 하는 ‘도시 숲 입양사업(Adopt-A Green)’이 눈길을 끈다. 주민이 참여함으로써 근린공원 사각지대를 줄여가기 때문이다.‘도시 숲 입양사업’은 1980년대 중반 미국 텍사스주 교통국이 도로의 쓰레기 증가와 이에 따른 처리 문제를 시민과 기업의 참여로 해결한 것(Adopt-A-Highway)에서 유래한 것. 광산구는 10개 근린공원을 대상으로 ‘도시 숲 입양사업’을 이달 초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다. 현재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 한국철도공사 광주송정역, 해양도시가스,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남지사, 우체국물류지원단 광주지사,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 홀리트리교육지원센터, 광주개인택시한마음축구회, 더불어락봉사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 등 10개 기관?단체?기업이 어답터(Adopter·입양인)로 함께 하고 있다.어답터들의 첫 번째 행사는 지난 10월 16일 광주공항공사 광주지사 직원 20여 명이 선운근린공원을 청소한 것.어답터들은 매월 1~2회 꽃 심기,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등을 하면서 공원의 불편한 사항이나 고장 난 시설을 구청에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광산구는 봉투, 장갑, 집게 등 청소용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 실적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어답터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김종일 도시숲관리팀장은 “청소행정의 사각지대를 상당부분 줄이고 점검과 고장 수리를 제때 하는 등 ‘도시 숲 입양사업’의 성과가 좋다”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관내 45개 근린공원 전체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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