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춘 정책금융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28일 여의도 정책금융공사에서 열린 창립 4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조직의 존폐가 결정되는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면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이동춘 정책금융공사 사장 직무대행·사진) 한국정책금융공사(이하 정금공)는 28일 창립 4주년을 맞아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부가 내년 7월 정금공과 산업은행을 재통합하는 정책금융 개편안을 내놓은 만큼,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창립기념식이다. 이동춘 정금공 사장 직무대행은 "최근 정책금융기관 재편 논의와 진영욱 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으로 대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임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임무에 최선을 다해 연간 자금공급계획을 조기에 달성해 줬다"고 밝혔다. 올해가 2개월이나 남은 시점이지만, 정금공은 이미 연간 자금공급계획 12조20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한 상태다. 또한 2009년 설립 이후 4년간 온렌딩 대출과 간접투자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지원,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의 분야에 총 45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했다. 이 사장 직무대행은 "산은과의 재통합 방안이 나온지 몇 달이 지나면서 직원들도 동요하기보다는 차분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며 "결정은 국회와 정부에 달려있는 만큼, 아무쪼록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좋은 결정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금공은 이제 만 4살을 맞이해 신생기관이라는 이름표를 떼어내게 됐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순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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