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 정보도난 일년새 두 배 증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외부 사이버 공격으로 사업 기밀을 도난 당한 기업이 지난 1년새 두 배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영국의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기업 리스크 컨설팅업체 크롤(Kroo)이 매년 펴내는 기업범죄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012~2013년 회계년도(작년 4월부터 올해 3월) 기간 정보 도난을 신고한 기업 가운데 35%가 사이버해킹에 의한 피해로, 일년 전 18%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해킹에 의한 정보 도난은 기업 범죄 피해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었다. 1위는 물리적 자산을 도둑 맞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이버범죄가 증가하는 동안 내부인에 의한 정보도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정보도난 사건의 39%는 근로자가 연루돼 전년도 37%보다 소폭 늘었다.응답기업의 75%가 자사 보안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고 답했고, 68%는 IT보안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 최대 기업들을 겨냥한 사이버해킹은 갈수록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소프트웨어 업체 아도브다. 이 업체는 이달초 290만명의 암호화된 신용카드 정보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영국 내각은 사이버범죄에 따른 경제손실이 연간 270억파운드(46조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키롤은 전세계에서 900명의 기업 간부를 대상으로 이같은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의 45%는 매출 5억달러 이상 기업의 근로자였고, 나머지는 경영진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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