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외사촌 육동일 교수, 대전시장 나오나

미래지방자치발전연구원 만든 뒤 활동범위 넓혀…23일 지방자치발전위원 위촉, 청와대 방문

육동일 충남대 교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내년 지방선거 때 광역자치단체장에 도전하는 대통령의 사촌을 볼 수 있을까. 육영수 여사(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박근혜 대통령 어머니)의 조카인 육동일 충남대 교수(자치행정학과)가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지방자치발전연구원이란 활동기반도 만들었다. 대통령의 친·인척이 국회의원에 나선 경우는 있었지만 선출직 도전은 이례적인 일이다.그동안 육 교수는 대전시장, 국회의원, 교육감 등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출마하지는 않았다. 때가 아니란 이유에서다. 이번엔 다르다. 육 교수는 21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매주 주간계획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 주의 일정과 계획 등을 기자들에게 미리 알려 시장선거전에 뛰어들겠다는 뜻이다.육 교수의 첫 소식은 23일 청와대 방문이다. 이날 청와대에서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받는다. 위촉장을 받은 뒤 토론회에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과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지역주권 촉진대회 및 토론회’에 참석, 토론을 벌인다. 22일엔 청소년영화제 개막식 참석하고 25일엔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장애인 정치참여와 확대방안토론회’ 때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한다. 26일은 현충원길 걷기대회 참석 등의 일정으로 짜여졌다. 육 교수는 대외활동을 언론에 알려 인지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한편 내년 대전시장 선거엔 현직 염홍철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10여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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