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무기 수출 5년 새 두 배 급증…'싸고 쓸만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산 무기가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 만족으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의 군사정보회사 IHS 제인스에 따르면 중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지난 5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2억달러(약 2조3364억원)를 기록했다. 캐나다, 스웨덴을 넘어선 것으로 중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세계 8위다.최근 중국 군수업체들은 과거 소형화기를 주로 팔던 관행에서 벗어나 미사일, 전투기, 호위함 등 대형무기로 빠르게 주력 수출 품종을 바꾸고 있다.중국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에서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을 따돌리고 자체 개발한 방공 미사일 ‘훙치(紅旗)-9’ 수출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중국은 일부 중요 부품을 성능이 좋은 외국산으로 구성하고 단가를 대폭 깎아 가격 경쟁력을 키웠다.무인기(일명 '드론')의 경우도 중국이 만든 '윙룽'의 가격이 비슷한 성능의 미국산, 이스라엘산보다 저렴한 대당 100만달러 수준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인기다.중국은 현재 스텔스 기능 전투기 'J-31'을 개발해 수출 시장을 찾고 있고 올해부터 수년에 걸쳐 아르헨티나에 경량 헬리콥터 'Z-11' 4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중국 무기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고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품질도 쓸만하다는 데 있다. 또 판매 대상국과의 정치ㆍ외교적 관계를 따지지 않는 '무개입 정책'도 인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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